意識/백년 건강 운동

혀를 잘근잘근 씹으면..

수승화강지촌 2022. 6. 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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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플레 뚜껑 뒤를 핥을 때 필요한 기관은 혀다. 풍선껌을 한껏 부풀릴 때도…

거짓말을 하려고 입술에 침을 바르는 순간에도 혀가 없었다면 어찌해야 했을지 난감하다.

아이들은 겨끔내기로 혀를 동그랗게 말 수 있는지 장난치며 논다. 혀는 약 3000개의 미뢰를 가진 맛을 느끼는 감각 기관이지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운동기관이기도 하다.

혀가 8종류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와 턱이 열심히 일하는 동안 대체 혀는 무얼 하고 있을까?

과학자들은 다소 허망한 답을 내놓았다. 음식을 씹다 부주의하게 입이 열릴 때 중력에 의해 먹이가 밖으로 밀려 나오거나 떨어지지 않게 막는 뭔가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혀라는 것이다.

정말 그것뿐일까?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물고기도 인간에게도 혀가 있다. 그러나 이들 두 집단은 각기 노출된 환경이 다르다. 물고기는 입 공간을 늘려 압력을 낮추고 물살과 함께 먹잇감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우리는 접시 위에 있는 고깃점을 절대로 빨아들여 올릴 수가 없다.

그렇기에 도구를 써서 먹이에 접근한 다음 혀와 이를 이용해 먹이를 식도로 운반하는 과정을 진화시켰다. 뭍과 물의 경계에 사는 망둑어는 입안에 머금은 물을 투망처럼 던져 먹이를 감싼 다음 물과 함께 먹이를 순식간에 빨아들인다.

이 염천에도 타는 불처럼 혀는 붉다(舌火). 혀 근육을 쓰는 데 산소가 필요한 까닭이다. 덜 먹고 적게 말하고 잠시나마 혀를 쉬게 하자.

너무 쉬면 치매가 가만히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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