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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없애는 者가 생겼다.
*-시간을 없애다.
*-지운다. 삭제한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도 지우고, 컴퓨터에 있는 파일도 삭제하고,
엄밀히 말하면 ‘추억’을 삭제하기도 하고, 경험을 삭제하기도 한다.
‘시간’을 삭제하는 자들도 생겼다.
충동적으로 삭제 버튼을 누르는 사람도 많은가 보다.
“정말로 삭제하시겠습니까?”도 생겼다.
휴지통으로 보내도 미심적었는지 또 묻는다.
물론 ‘복구’ 시스템이나 복원업체에서 다시 되돌릴 수도 있겠지만…
지울 수 있는 게 있고, 지울 수 없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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