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호르몬의 세계

빈사와 숙고 체계

수승화강지촌 2023. 1. 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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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uge ᆢKludge라고도 쓴다.


클루지는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지만, 놀라울 만큼 효과적인 해결책을 뜻한다.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얻게 된 메모리 시스템은 ‘맥락 기억 Contextual memory’으로 정보를 체계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엉성한 것이다. 따라서 무엇이 머릿속에 가장 자연스럽게 떠오르는지는 맥락에 따라 좌우된다.



“우리는 정원에 있을 때 정원 가꾸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더 잘 기억해내며, 부엌에 있을 때 요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더 잘 기억해내는 경향이 있다.이처럼 맥락은 우리의 기억에 (때로는 좋고 때로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단서들 가운데 하나다.


클루지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Dan Gardner의 명쾌한 표현에 따르자면, “몸은 정보시대에 살고 있는데 우리의 뇌는 여전히 석기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자기가 어떤 물건을 어디엔가 놓아두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걸 찾는 데에 매일 평균 55분을 허비한다고 한다. 우리 인간이 이토록 허술하다.


우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조차 때때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의 마음은 자동적으로 작용하는 ‘반사 체계 reflexive system’와

합리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숙고 체계 deliberativ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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