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의 '내경'편에 내상외감이라는 말이 나온다. '안으로 상하고 바깥으로 감촉되어 병이 온다'는 뜻이다.
**_'내상'이란 분노, 시기, 질투, 욕심 등 건강하지 못한 마음이다.
병의 원인은 외부에 있지 않다. 우리 인간 자체에 존재한다. 모든 질병은 어떤 원인들의 결과다. 자연의 법칙을 어기거나 무시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병은 본시 무지, 공포, 사랑의 결여, 사랑도 쟁취 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독선 등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마음에서 생긴다.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은 자연과 더불어 살고, 마음을 중히 여기면 된다.
실증이란 노폐물을 포함한 영양이 너무 많아 생기는 병이다. 이런 사람들의 얼굴은 붉고 통통하다. 즉 과식과 운동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다. 기운과 영양이 넘쳐서 생기는 병이다. 육식 중심의 서양식 식생활이 지나치면 생기는 병들 대부분이 실증병이다. 다한증,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 지방간, 당뇨병, 통풍, 폐암, 대장암, 과대망상증은 실증의 병이다.
남이 뭐라고 하든 배고플 때 먹고, 졸릴 때 자라!
다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리듬을 타느라 몸이 아프지 않은 한 제시간에 맞춰 배가 고플 수도 있다는 건 기억하기를····.
맛있게 먹는 비법은 배고픔에서 얻고, 꿈 없이 잔 단잠은 졸음의 극치에서 얻는 선물이다.
피부에 좋은 약재
삼백초: 열과 독성을 없애고, 피부 재생과 보습을 돕는다.
감초:
항 알레르기 작용과 진정작용이 있어 트러블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피부 재생, 피부 기능대사도 돕는다.
진피:
수분 증발을 막아 보습 · 보윤 작용을 한다.
유근피:
소염 · 항균 작용과 함께 보습효과가 있다.
율무:
노폐물을 빼내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피부를 윤택하게 해 주며, 미백에도 좋다.
뚱뚱하고 열이 많은 체질인 변비 환자의음식으로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가 좋다. 해초류를 섭취하면 좋으나 속이 냉한 사람은 독이 될 수 있다. 노인이나 마른 체질의 경우, 장의 윤활유가 부족하고 건조해서 오는 변비가 많다. 이런 이들은 참기름, 들기름, 땅콩기름등의 식물성 기름이나 물기 많고 미끌한 미역, 다시마, 굴, 해삼, 달걀흰자, 버섯 등이 좋다.
매운 음식은 열이 많다.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 때문에 머리가 어찔하다. 한편 찬 성질은 가라앉는다. 과일은 서늘한 기를 갖고 있고 소금은 냉한 기를 갖고 있다. 변비에 죽염을 처방하는 이유다. 무조건 싱겁게 먹는 것이 꼭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소금을 조금 더 넣어 짭짤하게 먹어도 된다. 게다가 짠맛은 굳은 것을 연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_박하는 먹으면 화한 느낌이 든다. 화한 느낌이 든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박하는 위로 오르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박하에 함유된 성분은 음적이다.
*_은단은 몸에 열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은단의 기운이 몸에 들어가 시원하게 작용하고 특히 머리로 가서 작용하면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체질이 본래 차가운 사람에게는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이다.
*_박하는 초기 감기 증상인 발열, 호한, 두통, 땀이 잘 나지 않는 경우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두드러기나 가려움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또한 두통, 안구 충혈, 구내염, 편도선염, 비염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개선한다. 가변운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 설사 등에 응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소량을 내복하였을 경우에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한다. 그래서 땀샘의 분비를 촉진하고, 신체의 열을 발산시키는 기능을 증가시킨다. 피부의 점막과 혈관을 수축시켜 국소부위에 청량감을 준다. 스트레스성 여드름엔 박하차가 도움이 된다. 박하는 열을 내리고 피부 호흡을 원활하게 해 피지 배출의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로 인한 여드름을 없애는 데 아주 좋다.
건강염려증 역시 하나의 질환은 아닐까 생각한다. 계속 뭔가에 집착하고 두려워하고 회피하려는 마음 자체가 충분히 하나의 병인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은 하고 어떤 것은 절제하고, 어떤 것은 먹고 어떤 것은 먹지 말며, 보하는 것과 사하는 것에 대해 달달 외우는 암기 자체가 마음에 독을 품는 것일 수도 있다.
내 몸은 내가, 내 마음이 고칠 수 있는 것이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야 좋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미국 유타대학의 보고서에 의하면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습관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며, 아무 때나 일어나고 자는 사람들이 오히려 건강하다고 한다.
사실 모든 사람의 생활리듬이 같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밤새도록 활동하고 아침에 자는 것이 편하다. 어떤 이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편할 수 있다. 때가 되었다고 식사하는 것과 같이, 그날 상황을 살피지도 않고 별로 졸리지도 않은데 시계를 보고 잠자리에 들려고 애쓰는 경직된 습관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선가에서 이르기를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어라'라고 했다.
이 격언이야말로 단순명쾌한 진리를 담은 건강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