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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완곡어법으로 자주 쓰이는 단어 ‘유감(遺憾)’
…..;) 그런데 이 말의 의미를 보면 사과로 쓸 수 없는 말이다.
‘마음에 차지 않아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이다.
‘유감 있다’ ‘유감을 품는다’라고 할 때 쓰는 말이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잘못 쓰이고 있는 것이다.
언어의 사회성이란 이름으로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말의 TPO(때·장소·상황)가 있는 법이다.
“깊은 유감의 말씀”
‘넘지 말아야 할 선’
공개 석상에서 ‘유감’ 운운하며 끝내 ‘사과’란 표현을 회피했다.
어느 TV 드라마의 한 대목이다.
“미안할 때는 미안하다고 말하세요. 자존심 세우면서 사과하는 방법은 없어요.”
‘깊이 사과드린다’고 또박또박 말해야 했다. 차라리 잘못했다고 말하면 존경도 도와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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