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調氣 호흡조절呼吸調節)하는 기술을 수련하고자 하는 자는
항상 밀실(密室)에서 문을 닫고
평상을 안치(安置)하여 자리를 따뜻하게 하고
: 두 치 높이의 베개를 베고 몸은 똑바로 반듯하게 누워
: 눈을 감고 악고(握固)한다.
: 그리고 양쪽 발 사이의 거리를 5치,
양팔과 몸과의 거리도 각각 5치로 하고,
: 먼저 기운 가두는 것(閉氣)을 연습하는데,
: 코로 공기를 점차적으로 흡입하여 배에 가득 채운 다음 숨을 가둔다.
: 그리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래 있다가
: 입으로 조금씩 약하게 토해내되,
: 한 번에 다 토해내서는 안 되며
: 기운이 안정되면 앞서의 방법으로 다시 가둔다.
: 이렇게 처음에는 10식(息 호흡의 단위) : 혹은 20식까지 가두어서
참을 수 없을 때까지 하여 차츰 익숙해지면 점점 많이 할 수 있는데,
이렇게 70~80식 이상까지 숨을 가두게 되면
: 장부(臟腑)와 흉격(胸膈)에 : 모두 맑은 기운이 가득 퍼질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익숙하게 되면 기운을 가두었을 때는
: 코에는 오직 한 치 남짓한 숨기운만 있고,
: 갇혀 있는 기운은 속에서 불과 같이 폐궁(肺宮)을 찌는데,
그 기운이 차츰 소멸되면 : 멍하게 전과 같이 된다.
: 이 방법은 많이 할수록 좋으며,
: 오래 해야 성과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밤낮으로 : 한두 차례만 할 수 있어도
오래되면 이목(耳目)이 총명(聰明)해지고 정신이 완고(完固)해지며
신체가 건강하고 가벼워져서 온갖 소멸된다.
무릇 조기(調氣)를 시작할 때는
몸을 편안히 하고 기(氣)는 화(和)하게 하여,
: 자세와 마음먹은 것이 어긋남이 없게 해야 한다.
만약 몸이 편안치 않다든가 : 기가 화하지 못하면
: 우선 중지하였다가 : 기가 화하기를 기다려서 다시 시도해야 한다.
《섭생조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