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昇火降支村/自然과의 窓 309

식물ㆍ교과서

교과서를 보면 *_식물은 포도당을 만들고 산소를 내놓지만, *_동물은 포도당을 부숴 에너지를 얻으며 공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되돌린다고 기술한다. 마치 호흡은 동물만의 특권이라는 듯. 하지만 폐가 없고 심장이 없다 해도 식물은 쉼 없이 숨 쉰다. 그렇다면 숨을 쉰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흔히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일을 호흡이라고 한다. 산소를 저장하지 못하는 탓에 동물은 죽을 때까지 이 행위를 반복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호흡은 포도당이나 지방을 천천히 태우는 일이다. 잘 알다시피 연소의 결과물은 물과 이산화탄소다. 물론 호흡을 통해 에너지도 만들어 몸을 움직이고 바이러스와도 맞서 싸운다. 이런 일은 세포 안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벌어진다. 식물 세포에도 미토콘드리아가 잔..

식물 공부

식물이 꽃을 피우는 뜻은 열매를 맺기 위함이다. 그 소임을 다한 꽃이 지면 열매를 키우는 몫은 잎이 전담한다. 하늘 높이 태양이 떠오르면 식물은 일제히 기공(氣孔)을 열고 이산화탄소를 흠뻑 들이켠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액체로 환골탈태한 뒤 설탕으로 흐르다 저장 기관에서 고체로 안착한다. 쌀알이나 옥수수, 알밤이 그런 것이다. 이런 모든 일은 빠르고 실수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산화탄소를 고정하는 재료와 에너지 모두 수명이 짧기 때문이다. 너무 느리면 전자 전달계 고압선을 흐르는 전자가 밖으로 튀어 나가거나 에너지가 헛되이 소모될 수 있는 것이다. 북반구 온대지역 식물에서 일제히 이런 일이 벌어지면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조금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동물이나 곰팡이가 호흡하..

으름덩굴

사람은 어떤 자극이 일으키는 물리적 반응 그 자체가 아닌 뇌의 수용기를 통해 형성된 표상과 신경시스템이 만들어 낸 느낌을 지각한다. 이것을 ‘표상의 원리’라 하는데, 같은 소리를 듣고도 사람마다 반응이 제각각인 이유다. 으름덩굴 한자로는 목통(木通)으로, 실제 줄기의 목질부에는 시원하게 구멍이 뚫려 막힌 혈맥을 뚫어주는 소통력을 상징한다.

배운다. 자연을

_자연도 움직이고, 고르고, ‘선택’한다 활엽수는 강수량이 줄어든 데 대한 적응의 결과다. 물이 줄면 뿌리로 흡수할 지하수도 덩달아 줄어들기 때문에 설사 다른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식물은 광합성을 이어갈 수 없게 된다. 식물이 잎을 떨구기 시작했다. 이렇게 체질 개선에 성공한 활엽수가 천천히 북상하면서 점차 차가운 지역에도 적응을 마치고, 잎의 표면적을 최대로 줄여 물 손실과 냉해를 줄인 침엽수의 활동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돌아보라. 봄은 지난해 떨어뜨린 잎을 새롭게 틔워내고 본격적으로 광합성을 맞이할 채비를 부산스레 차리고 있다. 꽃을 피우는 일도 그렇지만 잎을 피우고 유지하는 데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러므로 잎을 떨구는 일은 신중을 꾀해야 하는 전략이다. 사철나무를 ..

비타민 C

나무가 생산하는 유기화합물의 90% 이상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비롯된다. 10%가 채 안되는 나머지는 뿌리를 통해 흡수하는 지각 속의 물에서 나온다. 그렇기에 땅에 뿌리를 박고 있지만 나무는 가히 대기권에 근거를 둔 생명체라고 할 수 있다. *_그렇다면 과연 나무는 어떻게 꼿꼿이 서게 되었을까? 식물은 리그닌(lignin)이라는 생체 고분자 화합물을 발명한 덕분에 수직 상승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 목재 혹은 나무를 뜻하는 라틴어, 리그눔(lignum)에서 유래한 리그닌의 화학구조를 보면 유달리 산소 원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약 4억년 전 고생대 실루리아기에 산소를 접착제 삼아 생성된, 물에 녹지 않는 리그닌 화합물은 황무지였던 지표면을 푸르게 만들어 지구 풍광을 일신(一新)했다. 리그닌은 식물..

식물들이 자라고 씨를 맺는 데 필요한 주된 영양소는 이산화탄소와 물이다. 물을 분해해서 전자와 수소 이온을 얻은 식물은 이들을 이산화탄소에 붙여 포도당으로 만든다. 이 단계에 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전체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일컫는다. 그렇다면 식물은 대기 중에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안으로 끌어들일까? 바로 기공(氣孔)을 통해서다. 기공은 우산이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육상 식물이 가지고 있는 핵심기관이다. 하지만 식물은 주변 상황에 따라 기공의 열고 닫음을 면밀하게 조절해야 한다. 빛이 도달하지 않는 밤에는 물론 기공을 열 필요가 없다. 한편 주변에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다고 해도 오래 기공을 열어두는 일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 건조하거나 기온이 높으면 기공을 통해 수증기가 날아가 전체..

초생 재배

초생 재배 ᆢ …….;) 초생재배 . 과수원 초종으로는 캔터키 블루그라스, 자운영, 클로버, 들묵새 등이 이용되고 있다. ……..;) 절충재배 • 나무와 나무 사이는 초생재배를 하고 • 나무밑은 청경재배를 하는 부분 초생재배(sod with strip cultivation)법과 나무가 어릴 때는 잡초와의 양수분 경합을 피하기 위하여 나무 주위만 멀칭하는 부분 멀칭법이 있다. **__ 초생재배의 필요성ᆢ열쇠는 산야초다. **_자운영(紫雲英) **_white clover **_크림슨클로버 **_와인 클로버 *_무늬 클로버 = 스윗 마이크 **_블랙 클로버 **_스위트 알리숨 • Humus(자연 부엽토) • Leaf mould(인공 부엽토) ᆢㆍ‘Compost’는 탄소(브라운 재료: 나뭇가지, 신문지,)와 질..

밀가루 음식

밀가루 ᆢ 먹어, 말어!! 우리 몸에는 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는 효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때 우리 몸에서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밀 단백질을 펩티드라는 덩어리 단위로 잘라내는 것이다. 그런데 밀 펩티드는 사람의 면역계에서 위협 요인으로 인식하는 특성이 있어서, 우리 몸은 밀 펩티드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ᆢㆍㆍ 소화계는 불완전하게 소화된 음식물과 독소, 그 외 불필요한 자극물이 혈액에 흡수되는 것을 막습니다. 이 역할을 소장 상피가 담당하는데요. 소장 상피가 거름망 기능을 하여 아주 작은 분자만 혈류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밀가루를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단순 음식물이 아닌 위협요인으로 인식하여 공격하게 됩니다. 이때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사실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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