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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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화강지촌 2022. 7. 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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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play)라는 동사는 ‘사물놀이’를 제외하고는 악기를 연주한다는 뜻이 아닌 ‘즐기다,


시간을 ‘만드는’ 행위

눈썹을 찌푸리지 말라,
그 순간, 찰나에 "노래"를 불러라.


‘아마도 우리 인생 춘몽과 같으오니 한 잔 먹고 즐겨 보세.’

‘빈천(貧賤)을 한(恨)치 말고 (自樂)하세 ㆍ
아시는가, 묻네 !


해학적인 단가인 ‘사절가(四節歌)’는 우리가 노년에나 깨닫게 되는 세상 이치를 노래한다.

‘봄은 갔다가 연연이 오것만, 기내 청춘은 한번 가면 다시 올줄을 모르내 그리요’라고 한탄한다.


. ‘사절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인생이 보록 백년을 산데도오…

인수순약격석화(人壽瞬若擊石火, 사람의 수명은 부싯돌에 이는 불꽃과 같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

무형문화재 이일주 명창
‘사절가’
‘노세 젊어 놀아 늙어지며는 못 노느니라. 놀아도 너무 허망(虛妄)이 해면 늙어지면서 후회되느니.’ 노래가 끝날 무렵 화자는 다시금 흥을 돋우면서도 ‘더 마시기’를 권하지는 않는다. ‘이렇듯 친구 벗님 모여 앉어 한 잔 더 먹소 덜 먹소 권해가며 헐 일을 하면서 지내보세.’


『콜레라 시대의 사랑』ᆢ작가 마르케스


“격언이 아무런 쓸모가 없어질 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그 진의를 깨닫게 된다.”


버나드 쇼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젊은 시절 나는 이런 격언을 들으면 코웃음을 쳤다. 내 나이가 점차 ‘백발가’에 가까워지는 지금, 나는 그 격언들의 의미를 깨달아 가고 있다.

**_조세린 클라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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