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소장(小腸)의 병리
腸 이(창자 장)자는 살육(月) 변에 볕 양(昜) 자로 돼 있어서 창자는 태양처럼 항상 따뜻해야 하는 장기임을 의미하였다.
*_소장의 사리적 병리
소장은 먹은 음식물을 발효시켜 몸의 재산인 영양소를 취하는 기능을 하는 장기이다. 먹은 음식물이 장벽으로 수용되려면 청주와 같은 미립자로 분해되어야 하며, 미립자로 분해되려면 충분히 발효되어야 하고 충분히 발효되려면 발효소인 장액과 췌액(인슐린)도 충분해야 하지만 장이 따뜻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소장이 탁주 양조장의 술독이나 간장공장의 장독과도 같은 장기인 것이다. 술이나 간장이 장 양조도려면 효소인 곡자나 메주도 적당해야 하지만 술독이나 장독이 정상적으로 따뜻해야 제대로 발효되기 마련인 것과 똑 같다.
소장을 따뜻하게 하는 데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그 한 가지는 열소인 담즙이 정상적으로 소장으로 공급되어야한다. 또 한 가지는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 마음이 상하거나 불안한 감정이면 담즙의 공급도 부실해질 뿐만 아니라 소장이 냉해지기 마련이다.
배탈이 나는 이유가 찬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였거나 식사 중에 마음이 상해서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마음이 상하게 된 까닭에 있는데 소장이 재물과 마찬가지인 영양분을 몸 안으로 끌어들이는 기능을 하는 장기임으로, 이 장기에 고장이 생겼다는 것은 재산을 모우는 일이 여의치 않거나 고장이 생겨서 마음이 상하거나, 과욕으로 무리하게 재산을 모으려고 하다가 도리어 손해를 입게 돼서 마음이 상해서 기분이 나쁘고 신경이 몹시 쓰이면 소장에 병이 발생 하게 된다.
*_소장의 육체적 병리
재산을 축적하려는 욕망이 여의치 않거나 차질이 발생하게 되면 마음이 상하고 기분이 나빠서 몸에 산이 과다하게 늘어나서 체질이 산성화 하는 데다, 재산을 모으려는 문제로 신경이 과도하게 쓰이게 되면 소장의 일부 조직세포들이 기를 상실하게 됨으로써 냉해지고 굳어지고 체적이 커진다. 이것이 소장이 병들게 되는 신체적 병리이다.
그러니까 소장의 발명 원인은 결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소장이 따뜻함을 잃어 냉하기 때문이며, 냉화된 근본 원인은 마음이 상해서 심체가 냉해시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따뜻한 마음만 회복되면 말기의 암도 저절로 낫기 마련이다.
*_자연의 이치ᆢ계도치료
■ 소장은 길이가 6-7m나 되는 긴 장기로서 대지의 들판을 흐르는 긴 하천과 마찬가지인 장기이다. 그러니까 소장이 막힌 것은 하천이 막힌 것과 같다.
■ 그리고 병이 나으려면 마음의 평화가 회복돼야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려면 질적인 감정에서 벗어 나야하고, 질적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체념과 관용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