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昇火降支村/우리집 정원 친구들

旱蓮草

수승화강지촌 2023. 6. 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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旱蓮草

“한련초는 천년 비아그라의 성능으로 남성의 양기 부족, 발기불능(임포텐츠), 조루, 발기부전 등 갖가지 남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력이 탁월하다.”



봄에 잎이 부드러울 땐 반찬으로 무쳐 먹고 여름, 가을엔 줄기를 꺾어다가 뜨거운 물로 우려 마시는데, 매일 이 풀을 두 냥(80g)씩 달여 마시라고 일러주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이렇게 먹으면 아마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하였다.


이 풀이 암녹색이었기에 유간은 ‘묵두초(墨斗草) 혹은 ’한련초(旱蓮草)‘라 하였다.



수친양로서(壽親養老書)」

「동의보감의 모발

첫째, 모발은 신장의 기운이 좋아야 팍팍 자란다는 것이고(髮屬腎 : 머리털은 신장에 배속된다),

또 하나는 모발은 혈액이 풍부할 때 온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것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신장은 혈액을 걸러서 그 속에서 나온 에너지로 기운을 만들어 저장하는 곳이다.


머리카락은 머리 꼭대기까지 기운이 전해져야 한다. 중력 때문에 가뜩이나 기운을 올리기 힘든데 몸의 맨 윗부분까지 끌어올려야 하니 얼마나 큰 에너지가 필요하겠는가. 머리카락이 새까만 기운도 신장 기운이고 덕이고 이 기운이 풍부할수록 더 윤기가 난다. 오장육부 중에서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는 것을 노화의 기준으로 삼는다.

신장 기운이 약해지는 표시들은 자다 깨서 소변을 보거나, 소화력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허리와 다리가 시큰거리기도 하고, 노안이나 피부 검버섯 같은 것도 있는데 흰머리가 생기는 것도 증거 중에 하나다.



신장은 음적인 면과 양적인 면 측면 두 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것이고, 하나는 에너지를 쓰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하나는 피를 걸러서 나온 영양소를 온몸에 돌리고, 또 하나는 부신피질호르몬으로 기운을 내게 만든다.

이 두 가지 기능들 모두가 좋을 때 머리카락이 윤택하면서 풍성하게 자라는 것이다.

한련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20~60cm이며, 꽃은 백색으로 8~9월에 핀다. 열매는 까맣다.

시골의 밭 언저리나 논 가에 자란다.


줄기에 상처를 내면 까만 즙이 흘러나오는 풀이다. 한련초는 잎이나 줄기를 꺾으면 맑은 빛깔이 나오는 진액이 흘러나와 30초쯤 지나면 까맣게 바뀐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한련초의 즙을 수염이나 머리카락을 까맣게 물들이는 데 썼다. 다른 이름으로는 묵한련(墨旱蓮), 묵초(墨草), 한련풀 등으로 불린다.

한련초의 약성에 대한 옛 의학책의 기록을 보면, 「향약집성방」에 나오는 기록은 다음과 같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피똥을 누는데, 침을 맞은 자리나 뜸을 뜬 자리가 곪은 데와 피가 몹시 나면서 멎지 않는 데에 달여 먹거나 짓찧어 붙이면 곧 낫는다. 한련초즙을 머리카락이나 눈썹에 바르면 머리카락과 눈썹이 빨리 자라면서 숱이 많아진다. 이것으로 고약을 만들어 코안에 넣으면 뇌가 좋아진다.

고름을 빨아내고 피 나는 것을 멎게 하며 소장을 통하게 한다. 또 수염과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고 여러 가지 헌데와 손바닥에 생긴 부스럼에 붙인다.”

「방약합편」에는, 한련초는 피 나는 것을 멈추며 이질, 설사를 낫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수염도 나게 한다.

「동의보감」에는 피똥을 누는 것과 침과 뜸으로 인한 상처를 주로 치료하고 피가 나서 멎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머리카락을 나게 하고 일체의 창(瘡 : 깊은 종기)을 치료한다고 전한다.

한련초는 천년 비아그라의 성능으로 남성의 양기 부족, 발기불능(임포텐츠), 조루, 발기부전 등 갖가지 남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력이 탁월하다.

보음(補陰), 보정(補精) 작용이 뛰어나서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며 무병장수한다. 양기 부족이나 발기불능을 고치는 데에 으뜸가는 약초라고 할 만하다. 양기를 세게 할 뿐만 아니라 신장기능이 허약해서 생긴 요통, 오줌이 뜨물처럼 허옇고 걸쭉하게 나오는 증상, 사타구니가 축축하고 가려운 증상 등에도 효과가 좋으며, 여성의 자궁염이나 생리불순, 생리통, 냉증, 불감증 등에도 뛰어난 효력을 발휘한다.

한련초는 독성이 없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오랫동안 복용하더라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 어린줄기와 잎을 나물로 먹으면 모든 장기가 튼튼해진다.

한련초에는 사포닌, 타닌, 에크립틴, 쿠마린 화합물인 웨텔로락틴, 비타민 A 등이 들어 있다. 한련초즙이 옷이나 천에 닿으면 처음에는 아무런 색깔이 없다가 차츰 검게 바뀌는 것은 웨텔로락틴이라는 성분이 공기와 닿으면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색깔이 까맣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력이 있다.

한련초를 복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한련초만 하루 30g을 물 600~700㎖에 넣고 10분쯤 달여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실 수도 있고,

한련초 30g, 어성초 10g, 쑥 5g을 물 1ℓ에 넣고 10분쯤 달여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먹어도 좋다.


또 한련초를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한 번에 5g씩  먹어도 좋고, 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만 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0~40개씩 하루 세 번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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