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 1156

바람이 분다.

벽(壁)의 순 우리말은 ? 동풍을 우리말로 ‘샛바람’이라고 한다. 동쪽에 뜨는 새벽별도 ‘샛별’이라고 한다. 향가의 한 구절에 ‘새벌 밝은 달 아래’라고 하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서 ‘새벌(서라벌)’이 동쪽 벌판을 말한다. 이런 단어들을 통해 우리는 동(東)의 순우리말이 ‘새’라는 것을 유추할 있다. 이어서 서풍은 ‘하늬바람(갈바람)’, 남풍은 ‘마파람’, 북풍은 ‘된바람’이라고 한다. 그러니 ‘갈마바람’이라고 하면 ‘남서풍’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된하늬바람은 ‘서북풍’이다. 그러니 서쪽은 ‘하늬(갈)’, 남쪽은 ‘마(앞바람도 마파람이라고 한다. 주로 남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북쪽은 ‘되’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중국사람을 ‘떼놈’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되놈’이라고 해야..

* 월 * 일 * 2021.03.18

이야기 편집

하나의 관성. “기분 좋은 느낌”이란 것이 인생의 목적이고, 의미다. 결국 행복한 기분이 문제가 아니라 의미가 문제다. 생각하지 말고 체험을 해봐라, 체험을 해보면 충만감 속에서, 행복감 속에서 도전 의지는 더 나올 것이다. 그 개념이라는 것은, 머리로 내놔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내놔야 한다는 것, 그리고 생각과 감정을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개념이 두 가지로 ... 내 감정을 표현할 것, 상대방의 감정이 나오면 공감해 줄 것. 이 개념이 잡히면............ I feel___, because___ 느낌 노트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들이 좋고, 그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게 되니까 또 좋고, 그래서 하게 되네요.

* 월 * 일 * 2021.03.18

gut–brain axis

인체 장-뇌 축(gut–brain axis)의 역할 “뇌가 뇌수막의 장벽을 넘어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정확한 방법은 지금까지 수수께끼였으나, 중요한 방어선이 장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완벽하게 이해할 만한 일”이라며, “내장 장벽에 사소한 문제가 생겨 병원체가 혈류로 들어가 뇌로 퍼진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 장내 미생물을 인식할 수 있는 항체 생성 세포를 뇌수막에 배치하는 것은 가장 가능성 높은 침입자들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덧붙였다.

* 월 * 일 * 2021.03.18

어둡기만 한 서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우리는 불행의 서사에 익숙하다 정규 방송 시간이 끝난 후 검은 화면에 비친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이라면 드라마 주인공의 불행은 쉽게 바뀌는 상점의 간판들처럼 또 다른 주인공의 불행으로 얼굴만 바뀌는 것 국수집이 어느 날 사라지고 국수집 사장은 또다시 국수 삶을 곳을 찾아다닐지 모르고 국수를 먹으려고 왔는데 국수 대신 설렁탕을 먹어야 하는 우리는 조금씩 또는 매우 불행하다 유일한 연속극의 주인공이지만 조연처럼 소리 없이 웃고 있는 오늘 저녁은 차마 불행을 말하기 어려운 거리의 상점들은 불을 켜지 않고 있다 불행 이전의 마음은 무엇이었나 이전의 이전은 눈이 많이 내리는 거리를 쓸어야 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거리에 우산을 펼쳐야 한다 불행이 시작되는 건 여기서부터인지 모른다 불행을 껴안고..

* 월 * 일 * 2021.03.17

아직은 청춘

한자로 많은 무리를 뜻하는 글자는 ‘중(衆)’이다. 하나(⼂)의 울타리(명(皿) 안에 세 사람(人人人) 이상 들어가 있으면 계수(計數)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그저 ‘많다’고 했기 때문에 무리 중(衆) 자가 되었다. 그래서 슬도 세 잔을 품배라고 하기도 하고, “술 석 잔이면 크게 취한다(酒三觴大醉).”고 하여 석 잔 술이 엄청 많이 마시는 것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3이라는 수는 우리의 행운의 숫자이기도 하다. 많이 하는 것이 좋기도 했지만 세 번 하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였다. 뭘 해도 삼 세 번을 해야 했고, 술도 석 잔을 마셔야 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세 끼를 먹고, 가위·바위·보를 해도 세 번 해서 결정지을 때가 많았다. 우리말에서 12이라는 숫자는 정말로 엄청 많은 수를 의미한다. 예를 ..

* 월 * 일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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