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풀과 먼지
불생자(不生者)는 능생생(能生生)하고 불화자(不化者)는 능화화(能化化)한다는 말이 있다. 생장하는 것과 생장하지 않는 것이 있고, 변화하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이 있느니라. 생장하지 않는 것(者)은 능히 생장하는 것을 잘 생장하게 하고, 변화하지 않는 것(者)은 능히 변화하는 것을 잘 변화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항상 생장하고 항상 변화 하느니라. 항상 생장하고 항상 변화하는 것(者)은 생장하지 않는 때가 없고, 변화하지 않는 때가 없느니라. 음과 양이 그러하고 사계절이 그러하니라. 생장하지 않는 것(者)은 홀로 엉긴 것이요, 변화하지 않는 것(者)은 가고 다시 오는 것이라. 왕복(往復)의 그 지음은 가히 끝이 없음이요, 의독(疑獨)의 그 도는 가히 궁함이 없음이로다. 해가 해를 낳지 않고 달이 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