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짐 피어난’ 어릴 적 우리들 모습
아주 아주 옛날 옛적에 말씨,..?어릴 적 오뉴월이면 마을 20호 중 한두 집은 절량(絶糧)의 위기를 맞곤 했다. 보리 수확 전 항아리가 비기 시작한 것. ‘보리야, 보리야, 어서 익어라!’ 이삭 쓰다듬으며 기원하지만, 끼니 때마다 작은 바가지로 곡물 항아리 바닥 긁는 소리만 높아갔다. 배고파 우는 아이들 보며 지아비는 동네에 곡식 꾸러 다니고, 지어미는 들판으로 나물 찾아 허둥댔다. 아이들 얼굴에 허연 버짐 피고, 깡마른 부모 얼굴엔 근심이 시커먼 더껑이로 앉았다. ....... 그땐 그랬지요, 그때 이 나라를 이끌어준 전직 대통령은 애국자가 분명했지요 보릿고개 때문에 아픈데 없이 살았던 시절 ㆍ 지금은 거꾸로 이밥을 안 드시니 아픈 곳 여기ㆍ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