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혈자리는 삼음교라는 곳이다. 삼음교는 세 가지(삼)의 음경락(음)이 모이는 곳(교)이라는 뜻의 혈자리다. 경락은 수천 년의 의료 경험이 축적된 것으로 정말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전문적인 것을 알기에는 복잡하지만, 음·양 경락이 각각 따로 있고, 그중 음경락이 손 3개·발 3개, 양경락 역시 손·발에 각 3개씩 있다는 것만 알아두자. 음경락은 발에서 올라오는 간·신·비 3개의 장기와 연결된 곳이다. 이 세 가지 경락이 한 군데에서 교차하는데, 그 혈자리 이름이 삼음교이다. 세 가지 중요한 장기의 경락이 만난다니 “정말 중요한 곳이겠구나”라는 정도만 알면 되겠다. 삼음교는 안쪽 복숭아뼈에서 위로 3~4c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 혈자리를 손끝이나 지압봉 혹은 지그시 눌러 둔한 자극을 느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