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으로
《孤山 尹善道의 五友歌란 詩》 물(水), 돌(石), 소나무, 대나무, 달(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선도는 이 다섯을 가리켜 진정한 친구라고 말하면서, 자연을 예찬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친구처럼 가까이 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 질 수 밖에 없음을 가르쳐 줍니다. 얼마 전 자연에 관한 책을 읽고 난 뒤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아리가 양계장(養鷄場)에 팔려오게 되면 그 순간부터 이 병아리들은 죽을 때까지 맨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좁쌀이나 풀 같은 자연식품도 한 번도 맛보지 못합니다. 닭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밀폐(密閉)된 공간에서 500개가 넘는 알을 낳은 후, 폐계(廢鷄)가 되어 삶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자연주의자(自然主義者)인 이 책의 저자(著者)가 노화되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