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 1172

그래도ㆍ쬐끔은 다르지

오월이니, 유월이니 세월을 읽어 무엇하려구.. 그렇다고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라고 읊었다. 절기를 따지고 살아 무엇하게. .. 어느 시인 .. “열어도 열어도 모자라는 마음 보여도 보여도 모자라는 마음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이라고 썼다. 그 모자라는 마음이, 미흡한 마음이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도 있다. 받으려고만 하지 않고, 나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었다. 비록 크고 푸짐한 것이 아니더라고 속마음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또 다른 시 나도 여기 있을 뿐이다 산과 들을 바라보며 있을 뿐이다 누가 이야기했는가 이 많은 세상의 삶에 대해서 글도 쓰고 어떤 이는 수기도 썼는데 나는 그냥 여기 있을 뿐이다 그대와 그냥 있을 뿐이다.

* 월 * 일 * 2022.06.23

똑같다,

옛집에 살고 있다. 그 옛집에서 나를 흔들어 깨웠다. 72년을 한 나무 밑을 지나다니면서 살았고, 72년을 똑같은 산을 바라보며 살았고, 72년을 같은 얼굴을 보고 살았어요. 살았는데, 한 번도 질려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너무나 심심하다 보니까 모든 것들이 자세하게 보였어요. 새가 날아가는 것도, 눈이 오는 것도, 비가 오는 것도, 할머니들이 농사짓는 것도 자세히 보여서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내 삶으로 들어왔어요.” 조금은 지루한 시간을 참다보면 바깥이 상세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면 바깥을 바라보는 자신의 내면도 함께 보게 된다. ‘수일불이(守一不移)’다. 하나의 물건을 오롯하게 응시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어 움직이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산란한 생각들이 끊어진다. 이렇게 하면 저절로 고요함에 들..

* 월 * 일 * 2022.06.23

수승화강

음양오행론 **_심장은 우리 몸의 엔진으로서 불꽃같은 힘, 화(火)를 상징한다. **_신장은 뜨거운 열을 배출해서 몸을 식히며 차가운 물(水)을 상징한다. 불은 위를 향하고 물은 아래로 흐른다. 그래서 상열하한증을 치료하려면 마음을 다스려 심장의 열기를 하부로 내리고 신장에 저장된 차가운 물을 데워 상승하게 하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의 방식이 필요하다. 이때 불이 내려가고 물이 올라가는 통로인 소화기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 월 * 일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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