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니, 유월이니 세월을 읽어 무엇하려구.. 그렇다고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라고 읊었다. 절기를 따지고 살아 무엇하게. .. 어느 시인 .. “열어도 열어도 모자라는 마음 보여도 보여도 모자라는 마음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이라고 썼다. 그 모자라는 마음이, 미흡한 마음이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도 있다. 받으려고만 하지 않고, 나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었다. 비록 크고 푸짐한 것이 아니더라고 속마음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또 다른 시 나도 여기 있을 뿐이다 산과 들을 바라보며 있을 뿐이다 누가 이야기했는가 이 많은 세상의 삶에 대해서 글도 쓰고 어떤 이는 수기도 썼는데 나는 그냥 여기 있을 뿐이다 그대와 그냥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