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엄마의 이 말에 울던 아이가 울음을 뚝 그치자, 문밖에 있던 호랑이가 자기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란 놈이 방안에 있는 줄 알고 줄행랑을 쳤다는 전래 민화가 전해온다. 알뜰살뜰 모아 둔 재산을 힘들이지 않고 하나씩 빼 먹는다는 뜻으로 ‘곶감 빼 먹듯 한다.’는 속담도 있다. 둘 다 곶감이 귀하고 맛난 음식이었음을 비유한다. 곶감의 어원은 ‘꽂다’의 옛말인 ‘곶다’를 어간으로 삼는다. 즉 꼬챙이에 꽂아 말린 감을 말한다. 떫은맛이 나는 생감을 완숙되기 전에 따서 껍질을 얇게 벗겨 대꼬챙이나 싸리꼬챙이에 꿰어 햇볕이 적당히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킨다. 수분이 1/3 정도로 건조되었을 때 속의 씨를 빼내고 손질하여 다시 건조시킨 후 그것을 볏짚에 싸서 상자에 늘어놓고 밀폐된 상태로 두면 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