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를 타고 갑니다. 차와의 동일시가 일어납니다. 이때 ‘나’는 ‘달리는 경험’을 합니다. 그런데, 마음의 초점을 차에서 떠나 몸에 두면 몸은 그저 제자리에서 진동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와같이 몸과의 동일시가 일어날 때, ‘나’는 ‘진동하는 경험’을 합니다. 그러나 다시 초점을 몸에서 떠나 의식에 두면 의식은 그저 제자리에서 생각과 느낌을 일으킬 뿐입니다. 이때 분별하는 의식과의 동일시가 일어납니다. 그 순간 ‘나’는 ‘생각과 느낌을 경험’합니다. 이제 초점을 생각과 느낌에서 떠나 그것을 바라보는 자리에 두면 바라보는 자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을 뿐입니다. 거기에 관찰자와의 동일시가 일어나고, ‘나’는 ‘지켜보는 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초점을 그 관찰자에서마저 떠납니다..